막 오르는 3분기 어닝시즌 눈여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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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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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가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인 코스피 상장사 예상실적을 낮춰잡고 있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넘게 올린 곳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251개 코스피 상장사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33조5326억원보다 1.74% 감소한 32조9488억원(합병을 실시한 SK와 삼성물산 제외)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에 비해서는 6.4% 가까이 줄었다.

한 달 만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오른 상장사는 모두 10곳이다.

회사별로 추정치 상승률을 보면 한진중공업이 가장 높다. 이 회사는 1개월 전 43억원 수준에 그쳤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만에 101억원으로 133% 가까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97억원에서 333억원으로 12% 가량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8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3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 분기 어닝쇼크로 추정치가 낮아졌고 일회성 이익의 영향도 있어 실적의 질은 만족스럽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종에 속하는 세아베스틸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46억원에서 619억원으로 38% 넘게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58%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제강은 122억원에서 140억원으로 15% 가량 상향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은 475%에 이른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에 대해 "비수기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급격한 철근 스프레드 확대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주인 벽산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60억원에서 77억원으로 28% 가까이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많은 수치다. 의류주인 LF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만에 57억원에서 69억원으로 20% 가량 상향조정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1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그룹 계열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는 영업이익 예상치가 9월 초 79억원에서 이달 초 94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서버·네트워크장비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8% 늘어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새 14% 가까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신규 아이템인 온수매트의 홈쇼핑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라오홀딩스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75억원에서 84억원으로 12% 넘게 늘었다.

LG전자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2403억원에서 최근 2680억원으로 12% 가까이 상향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규모는 40%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적자를 낸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가 6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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