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 실적발표…증권가 6조6000억 안팎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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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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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에서 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9월 말 기준 23개 증권사 평균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6조5915억원이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6조9000억원보다는 약 4% 정도 빠지는 전망치다.

지난 7월 말 2분기 확정실적 발표 직후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6000억원대까지 나왔다. 갤럭시 노트5·S6엣지플러스 시리즈의 조기 출시 등으로 반등 효과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만큼 실적 반등의 조건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까지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초반대도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분기 실적에 대해 자체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 선방했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3분기 매출은 50조원대 초반을 기록해 올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 2분기 매출은 각각 47조1200억원, 48조5400억원에 그쳤다.

또 내수·수출을 막론하고 저성장 침체 국면에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사업부문별로 성적표를 살펴보면 작년 하반기 수익률 하강 국면에서도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 부문은 3분기에도 꾸준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는 주력인 D램 가격의 약세에도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이라는 기술력 우위 덕분에 3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수익률을 쌓아가고 있다.

디스플레이(DP) 사업부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형 올레드(OLED) 패널 수요를 늘어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의 환율 변수로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2000억~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IM 부문은 2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2조7600억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중국·인도 등 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아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의 수익률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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