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까지 토털 기업지원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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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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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기적 기업 지원체계 확립... 기업 육성·경쟁력 강화 힘써"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이하 'KERI')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KERI는 지난 2013년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전담조직인 기술사업화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기술지원인력 파견사업, 현장애로기술 지원 사업 등 프로그램의 운영 효율화와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지원프로그램 추진체계. [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올 초 KERI는 기술지원 이노베이션팀, 전산설계지원팀을 추가 신설·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애로기술 지원, 강소기업 육성지원 및 전산해석기술을 이용한 제품설계지원 등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연구원이 보유한 장비 및 지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ERI가 운영하는 전산설계지원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전력기기 설계해석을 지원하고 관련분야 재직자 교육을 통해 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개발을 완료하거나 납품 및 수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10개 기업 재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KERI 설계해석 교육을 완료했다. 관련 업계의 반응은 뜨겁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품 설계해석 요구가 급등하는 추세에 대기업 납품은 물론 수출을 위해서는 설계해석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해당 기술을 어디서 습득해야할지가 막막했고 사설 SW 설계해석 대행 의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중견 전력기기업체 대상 전산설계해석 교육지원. [사진제공=KERI]


김홍규 전산설계지원팀장은 "과거 품질이나 안정성을 시험 성적서로 확인하는 차원에서 끝났지만 현재 제품의 고품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전산설계해석이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며 "설계해석 SW 국산화와 함께 전문일력을 양성해 이를 중소 제조업체에 공급해 SW산업과 제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KERI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아이디어 창업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자금 유치지원,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지원 및 경영·기술지원까지 스타트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총괄체계를 마련해 원스톱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정부출연 연구기관 산하 창업보육센터을 운영하고 있는 KERI는 2001년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25개사를 창업 보육해 졸업시켰다. 지난해 기준 졸업 및 입주기업의 총 연매출이 약 400억 원에 이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인 에덴메디(대표 박성용)가 최근 미래부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2015 창조경제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에서 부산·경남지역에선 유일하게 미래부장관상인 창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덴메디 박성용 대표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덴메디는 지난 8월 27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전국 3103건의 응모 창업아이템 중 엄정한 평가를 통해 최종 12개 아이템으로 선정돼 미래부장관상인 창조상을 수상했다.

에덴메디는 지난 6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응모된 도내 창업아이템 176건 가운데 대학교수와 변리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과정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남지역 대표로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의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7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발된 58개 우수 창업기업들과의 본선경쟁을 펼쳤다.

'안구근육 강화훈련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주요 사업아이템으로 융합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덴메디는 본선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를 꺾고 결선에 진출하는 12개 기업에 선정되는 영애를 안았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기업이다.
 

△안구근육 강화훈련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덴메디). [사진제공=KERI]


에덴메디가 개발한 '안구근육 강화훈련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렌즈변환 방식을 통해 비수술적 방법인 안구 내 수정체 조절근 강화로 시력회복 유도해 노안질환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이번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의 심사에서 사업계획 및 제품 아이디어 완성도 등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덴메디 박성용 대표는 "한국전기연구원 창업보육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멘토링과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융합 의료기기 신제품 기획에서부터 연구원의 우수 연구자로부터 기술적 협업을 진행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국책연구기관의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ERI 기술사업화부 김옥곤 부장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기업의 생존율이 낮은 편인데 이번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KERI 역시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창업보육센터 운영과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 기회가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ERI 기술사업화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6개, 총 57억 규모의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KERI의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지원포털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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