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0일된 딸 익사시킨 어머니 '긴급체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01 17: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태어난 지 50여일 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친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어머니 김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본인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익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전날인 지난달 29일 저녁 김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인 유모(41)씨가 '이혼하고 내가 애를 키우겠다. 보육원에 보내겠다'는 말에 화가 나 다음날 아기를 익사시켰다.

이후 화장실 방문 앞에 '아이는 내가 좋은 데로 데려가겠다.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퇴근 후 돌아온 남편 유씨는 아내와 아기가 보이지 않자 가출신고를 했고 화장실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하고서는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김씨는 "애를 보육원에 보내느니 애도 죽이고 나도 죽고 여기서 생을 끝내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