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모바일로 주부 고객 유혹…과일·반찬류 등으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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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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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송 시간 단축으로 온라인 마켓에서도 신선식품 판매 증가

[온라인 마켓인 옥션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홈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옥션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제 스마트폰으로 장을 보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과거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로 의류나 잡화 등을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까지 편하게 모바일 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시대가 됐다. 2~3일 걸리던 배송기간이 획기적으로 짧아졌기 때문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요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모바일 매출은 식품류 판매 호조에 따라 PC 기반 매출을 제치고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G마켓의 경우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은 PC 기반 매출을 능가했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가공식품과 화장지·세제 등의 모바일 판매 비중이 51%를 넘어섰다. 신선식품만 57%에 달하는 등 생필품이 다른 품목들을 누르고 전체 매출의 53%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 과거 배송시간으로 인해 유통할 수 없었던 신선식품은 퀵배송 등 유통업체들의 배송전쟁의 영향으로 화장지와 세제류에 뒤를 이어 가장 판매가 향상됐다.

수입돼지고기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바일 매출이 195% 신장했으며 오이와 고추·열무채소는 145% 증가했다. 이어 닭고기 132%, 해산물 130%, 해조류 121%, 배추·상추·잎채소 121% 등 전년 같은 기간보다 더 판매됐다.

이런 현상은 옥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 판매는 전년 대비 식품류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쌀은 25% 증가했고, 자주 구매하는 계절과일은 263%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 가공육류는 126%, 수산 가공식품은 173%, 젓갈은 253% 등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 업체에서 신선식품인 국산 돼지고기(131%), 김치(78%), 반찬류(70%), 해산물(87%), 채소(93%) 등도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홈쇼핑업계도 모바일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는 지난 7월 올해 2분기 홈쇼핑 방송 알람 설정 건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60% 증가했다.

2분기 GS홈쇼핑의 모바일 채널 구매 고객수는 160만명으로 TV홈쇼핑 구매 고객수 180만명에 20만명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CJ오쇼핑도 2분기에 모바일이 20.6% 성장하며 전체 취급고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쇼핑 채널이 되면서 모바일 주력 상품도 의류나 가전 등 간헐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에서 식품과 생활용품 등 반복 구매하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장바구니 품목은 단가가 낮지만 판매량이 많아 단골고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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