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 “내포 예산권 개발·구도심 해법 함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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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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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산 방문 안지사 “내포, 쫓기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 -

▲안희정지사 예산군 도정보고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이달부터 민선6기 첫 시·군 방문을 진행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일 예산군을 방문,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예산지역 관련 도정 현안 및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김기영 도의회 의장, 황선봉 예산군수, 김영호 의장을 비롯한 예산군의회 의원, 기관장 등과 환담을 가진 뒤, 지역 지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황선봉 예산군수는 “예산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도움을 주고 있는 안희정 지사가 군민의 아픔을 헤아려 올해 취소된 도민체전을 내년 예산에서 개최토록 배려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내포신도시와 예산군의 상생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지역 지도자들도 안 지사에게 조화로운 내포신도시 건설을 위해 예산지역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하고, 예산읍 행정타운 간설 도로 확장, 구도심 재생 및 활성화 해법 마련도 주문했다.

 지도자들은 또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 날로 줄어가는 농업인에 대한 대책, 노인복지 및 청년 일자리, 서해선 고속철도 삽교역 예정지 연결도로 조기 착공 등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올해 말 내포신도시 2단계가 마무리 된다”며 “예산지역에 아파트가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포신도시 개발은 쫓기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예산군수와 함께 내포신도시와 예산 구도심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청 앞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개발 관련 현수막과 관련해서는 “예산군민의 균형 발전 열망을 무시하거나 못 본 척 하는 것이 아니다. 현수막은 걷었지만, 그 문구는 마음속에 걸었다”고 강조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문제는 “고속도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흥면 일대를 훼손시키지 말아달라는 요구도 정당하다”며 “주민들의 주장이 묻히지 않고 반영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지역사회에서 현명한 답을 달라”고 말했으며, 서해선 고속철도 삽교역 예정지 연결도로 착공 문제도 서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대화에는 이와 함께 ‘미래 지도자’인 예산지역 초·중·고 학생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이 중 이지석 예산초 학생회장은 “더운 날에도 운동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건립해달라”고 안 지사에게 공개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도자와의 대화에 앞서 진행한 ‘도정 보고’를 통해 도는 민선6기 운영 방향과 충남 발전 비전과 전략, 도정 역점과제 및 과제별 추진 성과·계획 등을 설명했다.

 도는 ‘도 차원의 예산군 발전 전략’으로 ▲첨단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청정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지는 내포문화 중심 슬로시티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자족도시 등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3농혁신 15대 전략과제, 50대 중심 사업 맞춤형 모델 발굴·육성, 수소연료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동물약품 허브 조성, 예당호 착한농업체험 세상, 내포 보부상촌 조성, 국립지적박물관 건립, 문화·자원 접목 관광 기반 구축, 황새 종 복원 및 황새공원 관광 활성화, 내포신도시 예산권역 공동주택 조기 착공 유도, 예산군 도심활력 재창조 사업 추진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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