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올인 다음카카오, 주력사업 게임‧O2O 전면 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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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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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주력사업인 게임과 O2O 분야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지만, 각각 사행성과 골목상권 침해라는 불안 요인을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기준, 다음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모바일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지난 8월, 남궁훈 전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엔진의 지분 66%를 인수, 모바일 보드게임 서비스를 위한 전초 기지를 확보한 다음카카오는 최근 파티게임즈와 관련 사업 제휴를 맺기도 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는 오는 11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출시를 확정한 상태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보드게임에 주목하는 건, 매출 회복을 위해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2분기 게임 사업에서 광고(15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23%를 감소한 수치다. 이미 포화상태에 다달은 시장 환경을 고려,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보드게임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다만 모바일 보드게임이 다른 장르에 게임에 비해 사행성이 높아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우리가 선보일 모바일 보드게임은 사행성은 최대한 줄이고 보드게임 특유의 캐주얼한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특히“일각에서 제기하는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은 절대 사실 무근이다”고 강조했다.

O2O 사업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읽힌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칭 ‘카카오 대리운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카카오택시’ 관련 시장을 상당 부분은 점유한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연간 3000억~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게임(2575억원)보다도 높은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대리운전 역시, 골목 상관 침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만, 대리운전의 경우, 대리운전업체들은 다음카카오의 시장 진입을 결사 반대하고 있지만 서비스 출시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얻게 될 대리운전 기사들은 오히려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2O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화를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서비스 및 재화의 공급자와 사용자의 확보”라며 “이미 카카오톡 트래픽을 통해 상당한 고객 인프라를 갖춘 다음카카오가 지금처럼 신규 O2O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둘 경우 상당 수준의 서비스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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