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철우 "승강기 부품 90% 중국산, 對중국 수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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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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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우리나라 승강기 부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난 반면, 우리 부품의 대중국 수출은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산 승강기 부품 수입액은 미화 48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국내 승강기 부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산 승강기 부품 수입액은 미화 48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국내 승강기 부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추산된다.[사진제공=이철우 의원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 승강기 부품의 대중국 수출은 전무했다. 이는 지난 1999년 IMF 위기 이후 국내 업체가 대부분 도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승강기 국내 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수출시장 축소보다 더 큰 문제는 1999년 IMF 이후 20개 주요 승강기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제도(자율인증)가 폐지되면서 품질확인절차가 없어져 외국산 부품의 국내유입이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이후 2006년과 2013년도 두 차례에 걸쳐 6개 강제인증 대상 부품과 8개 자율인증 대상 부품을 신설하는 등 인증절차를 강화했지만, 외국의 저가·저품질 부품의 유입을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승강기 안전사고를 언급, "중국산 저가 부품의 품질이 낮아 국내 승강기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승강기 모델별 안전인증을 의무화하고 부품에 대한 인증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저질의 부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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