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명 중 1명, 취업 못해 헤어져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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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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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구직자 4명 중 1명은 취업을 못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에 이어 인간관계,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까지 등장하며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077명을 대상으로 ‘취업 때문에 연인과 헤어진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귀는 사람이 있던 구직자(826명)의 24.6%가 ‘헤어진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별을 통보한 쪽은 주로 '상대편(53.2%)'이었으며, 이때 '금전적으로 능력이 없어서(40.7%, 복수응답)', '시간을 잘 내지 못해서(32.4%)', ‘구직 스트레스 때문에 싸워서(28.7%)' 등의 이유로 실연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이별을 통보한 경우에는 ‘데이트 비용 등이 부담되어서(44.2%, 복수응답)', ‘구직활동에만 매진하기 위해서(40%)', ‘미취업 상태인 자신을 보여주기 싫어서(34.7%)',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33.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별이 구직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취업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다(35.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구직활동 중인 애인이 있을 시, 상대가 취업을 못하는 것이 이별사유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전체 구직자의 26.3%가 ‘있다’라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21%)'보다 ‘여성(33.2%)'의 응답률이 높았다.
 
연애가 구직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9.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아무런 영향 없음(31.9%)', ‘부정적(28.6%)'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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