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우르는 SK텔레콤의 신사업 ‘합종연횡’, 100조원 플랫폼 사업자 도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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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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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의 신사업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에서 스마트 플랫폼, 차세대 통신을 아우르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2일을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SK텔레콤이 추진한 신사업 관련 제휴 및 협력 프로젝트는 주요 현안만 따져봐도 15개를 넘어선다.

특히 이들 프로젝트는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에스원 등 국내 업체를 아우르며 다각적인 사업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관련 분야 역시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물인터넷, 차세대 통신(5G), LTE 관련 사업, 스마트 플랫폼 및 스마트 홈 등 SK텔레콤의 미래 비전인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방대한 스펙트럼에 걸쳐있다(아래 표 참고).
 

 

이처럼 최근 SK텔레콤의 신사업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장동현 대표가 공언한 ‘100조원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활가치와 통합미디어, 사물인터넷 등 3대 혁신 전략을 내세워 앞으로 3년 내 SK텔레콤 관련 기업 가치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고객의 심층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태원 회장이 경영 복귀 이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ICT 계열사들의 사업 재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 전문가들 역시 이미 내수 중심의 통신사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글로벌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프로젝트 추진은 상당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SK텔레콤의 기존 글로벌 사업들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상반기 해외 종속기업 11곳이 총 5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0.5%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장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 회장이 출소 이후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부분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장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신사업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SK컴즈의 지분 51%를 IHQ 에 매각하면서 공정거래법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3 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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