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적어도 세명은 되야 놀림을 안받는다는 이곳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02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은 중국 제조업 핵심지역 중 한 곳이다. 노동력 기반의 가공업체가 무수히 많아 중국 전역에서 구직자들이 몰려든다. 공장들이 여성근로자를 선호하면서 자연스레 여성은 많고 남성은 적은 현상이 두드러져, 이곳 미혼 남성들은 여러명의 이성친구를 동시에 사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광파망이 2일 전했다.

쓰촨(四川)성에서 일자리를 찾아 건너온 27세 남성 리(李)씨에게는 현재 세명의 여친이 있다. 둥관에 온지 10년째라는 리씨는 외모도 보통이고 벌이도 보통이다. 첫번째 여친을 만나 동거를 시작했으며, 공장의 단합대회에서 두번째 여친을 알게되 동시에 교제를 했다. 두명의 여친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한다.

이후 인근 공장에 다니는 세번째 여친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리씨는 본인이 두명의 여친이 있다는 것을 털어놨지만, 세번째 여친은 흔쾌히 교제에 동의했다고 한다. 리씨는 "내 친구들 대부분 여친이 세명 이상이다"라며 "여친이 한명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며, 스스로를 부끄러이 여기는 게 동관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또다른 남성 근로자 린(林)씨 역시 "어리고 예쁘며 순수하고 교제를 하고 싶어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여성들은 둥관에서 돈을 모은후 고향에 돌아가서 결혼을 하는게 보통인 만큼 이 곳에서 실컷 남성들과 교제를 하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남성직원 채용을 기피하는 공장이 많은 탓에 백수인 남자가 여러명의 여친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삶을 꾸려가는 경우도 많다. 여성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한 남자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낙태를 반복하는 여성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게 매체의 소개다. 남성에게 사기를 당해 벌어둔 돈을 모두 날리는 여공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둥관지역에는 남녀비율상으로 현격하게 여성이 많아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가 나와야 하며, 둥관의 기업들이 남성근로자를 더 많이 채용하는 게 해결의 지름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