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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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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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만의 차별화된 작품으로 취약한 문화예술 인프라 제고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송도에서 최근 국제 공공미술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은 시민들에게‘현재진행형 공공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지자체와‘차별화된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의 문화 풍경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국제공공미술프로젝트인 ‘송도아트시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는 9월부터 센트럴공원 일대에서 해외작가 3명과 국내작가 5명 등 국내외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가 8명의 10작품을 공개함으로써, 국제도시 송도의 부족한 문화, 예술 인프라를 제고하고,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우즈(영국)는 패션, 디자인,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로 도시 홍보관인 컴팩스마트시티 건물 외벽에 디지털 패턴의 무한 반복과 확장을 통해 시각적 일루젼(환상)을 만들어냄으로써 밋밋했던 건축물에 공공미술의 옷을 입혀 송도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적 풍경을 연출해내고 있다.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천대광 작가의‘반딧불이집’은 인천의 특성을 고려한 유선형의 배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파빌리온(건축적 조각)을 선보인다. 내부에 설치한 조명이 작품의 틈새로 새어나오며,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이 작품은 송도의 야경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공공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허문 사진작가 이명호는‘일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흔한 나무가 예술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평범한 나무와 단순한 흰색 구조물이 만나 예술이 되는 경이로운 순간이다. 또한‘자라나는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는 나무와 함께 공공미술 작품도 커지는 해외 공공미술에서도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밖에도 ‘색상의 마법사’로 불리우는 에이브 로저스, 한경우, 노해율, 정현, 신타 탄트라 등 국내외 8명 작가의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각), 사운드 아트, 바닥과 건축물의 슈퍼그래픽(벽화), 파빌리온, 카모플라쥬 래핑(위장도색), 자라나는 조각 등 국제 공공미술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아트시티-신타탄트라[사진제공=IFEZ]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영근 청장은 “그동안 송도는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에 부합하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이번 송도아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송도만의 차별화된 문화적 풍경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외국인투자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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