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총선 대비 유권자 지형분석…"중도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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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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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이 더 중도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정책연구원은 1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게 최근 전국 16개 시도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원은 "이념 지형으로 봤을 때 당이 현재는 왼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연구원은 연령·성별·지역·소득수준 등 다양한 유형별로 구분한 유권자들에게 정치·경제·사회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들의 성향이 지난 10여 년간 어떻게, 왜 변화했는지를 추적하는 '유권자 지형도'를 그렸다.

예컨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에게 어떤 이슈가 중요하게 작용했는지, 왜 당에 등을 돌렸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유권자 지형 분석을 바탕으로 대북 정책에서 확고한 원칙은 지키되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유연성을 보이는 '유연한 상호주의' 원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정책에서는 현재 당이 추진하는 보편적 복지와 여당이 주장하는 선택적 복지의 중간 지점을 선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당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월소득 200만원 이하 중하층의 지지율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포지셔닝을 취할지, 어느 지역에 어떤 후보를 내야 유권자들에게 더 호소력이 있을지 등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연구원은 2일 기자 간담회를 하고 조사 결과와 의미, 향후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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