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 ‘오픈채팅’ 출시…불법 채팅방 단속 여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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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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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전화번호나 톡ID 등 친구 추가 없이도 링크 하나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오픈채팅 기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일반채팅, 비밀채팅에 이어 카카오톡에서 즐길 수 있는 세 번째 채팅 방식으로,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후, 자동 생성되는 채팅방 고유의 링크를 공유하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카톡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픈채팅은 별도 친구 추가 과정 없이 링크만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고, 채팅방마다 프로필을 새로 설정할 수 있으며, 1:1 대화와 그룹채팅을 모두 지원해 학교 수업, 요리 학원, 학부모, 사진 출사, 스터디 등을 위한 모임의 의사소통을 쉽고 편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간편하다. 일반채팅이나 비밀채팅을 시작하듯이 ‘채팅’ 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된다.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그리고 1:1과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1:1 채팅방의 경우, 하나의 링크로 복수의 1:1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할 시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으며,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

그룹채팅방의 경우 ‘방장’이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으며, 1:1 채팅방은 하나의 링크로 만들 수 있는 채팅방 수를 설정할 수 있다. 같은 링크로 만들어진 1:1 채팅방의 경우 채팅 탭에서는 하나의 ‘오픈채팅 그룹’으로 묶어 표시해주며, 이 그룹을 선택하면 전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카카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공개를 배제하는, 사실상 익명 채팅방을 신규 개설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존 카카오톡의 경우 기본적으로 지인들을 대상으로 채팅방이 개설돼 불법 자료 및 정보 공유에 대한 고객들의 자체적인 필터링이 가능했지만 오픈채팅의 경우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어 무분별한 불법 채팅방 개설 및 공유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카카오측은 “금칙어 단속 및 불법 사이트 차단 등 관련 보안 정책을 강화했으며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5.1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 가능하며, 톡 PC에서는 v2.0.7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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