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육장관 회의 매년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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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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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30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한일 교육장관 회의를 열었다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30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15년 만에 한일 교육장관 회의를 열고 한일 교육장관 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하는 등 동북아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상호간 협력에 합의했다.

황 부총리는 회의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일 교육장관이 15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하며, 미래의 공동 발전을 위한 투자는 교육으로 이를 위한 상호 협력이 중요한 가운데 한일 교육장관회의의 정기적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교육장관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교육 개혁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일 교육장관회의 정례화에 공감을 표명했다.

양국은 실무 협의를 거쳐 한일 교육장관회의를 매년 열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는 한중일 3개국 대학에서 학점 또는 복수학위 취득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중일 3개국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동북아 교육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일본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황 부총리는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지난 4월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역사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점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래 글로벌 세대가 서로 협력․소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일본 교육장관은 고등학생들에게 근대사를 일본사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관점으로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양국 장관은 교육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장관 공동 표창제도 신설에 합의하고, 한일 교육장관 교육교류 공동 표창제도 신설 약정서를 체결했다.

표창제도는 양국간 교육 교류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한일 교육장관 공동 명의로 수여하는 것으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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