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시장 '신사화↓, 컴포트화↑'…이마트, 유럽 국민 신발 '스위스 바타'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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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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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젊은층을 겨냥한 컴포트화 시장이 뜨고 있다. 국내 컴포트화 시장 규모는 이마트 추산 결과 현재 2000억원 가량으로 딱딱한 정장화 대신 발이 편안한 컴포트화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으로 인해 매출이 매년 10~15%씩 커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정장 차림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마트 기준 신사화 매출은 매년 4~7%씩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때문에 국내 대형 백화점 슈즈 매장에서도 매장 뒷켠에 위치했던 유명 컴포트화 브랜드가 최근 상품기획(MD) 개편과 함께 매장 전면으로 올라오는 반면 신사화 브랜드는 뒷편으로 밀려나는 등 이같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120년 전통을 가진 유럽 글로벌 슈즈 브랜드 '바타(Bata)'와 단독 계약을 맺고 남녀 컴포트화 총 12종류를 31일부터 2만 켤레 물량으로 전국 154개 점포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바타(Bata)’는 체코에서 창업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슈즈 브랜드다. 유럽에서는 '국민신발'이라 불릴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연 매출은 4조원 정도에 이르며, 전 세계 70개국, 7000여개 매장에서 패션·아웃도어화·아동화 등 16개 슈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업체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바타’ 슈즈는 남성화가 4만9800원(8종류), 여성화가 3만9800원(4종류)이며,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이번 ‘바타’ 컴포트화는 전 상품에 브랜드가 직접 개발한 아웃솔(밑창)과 메모리폼 소재의 기능성 인솔(깔창)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Comfit(Comfort+Fit)’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상품을 이처럼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본사와 직접 대량 물량을 계약하면서 수입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을 기획한 주진희 신발 바이어는 “일반적인 유통과정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 대비 40~50%나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상품 매입을 위해 해외 신발 박람회를 통해 캐주얼과 비즈니스 캐주얼 등 다양한 옷차림에 어울릴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의 신발을 고른 후 ‘이마트 데이즈(DAIZ)’ 특별 라벨을 상품에 부착하기도 했다.

이마트 오세우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정장을 착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실용성을 앞세운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는 직장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컴포트화 시장도 눈에 띄게 팽창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바타’ 슈즈의 경우 컴포트화가 ‘어르신’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층도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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