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하반기 실적 개선 '새 판'…소재사업 육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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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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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대상이 2분기 실적 저조에 하반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상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한 242억원, 매출액은 1% 늘어난 64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저조했다.

예상 밖의 성적에 대상은 하반기 전략을 다시 짜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대상은 지난 26일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에 라이신 사업 부문을 매각한지 17년 만에 백광산업으로부터 총 1206억8300만원)에 라이신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미래 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대상의 이번 라이신 사업 인수는 소재사업 확대를 위한 국내외 전략적 투자의 한 축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청정원을 중심으로 한 종합식품사업과 함께 전분당, 바이오, 라이신으로 이어지는 소재 사업을 확대·강화함으로써 2017년까지 소재시장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연말까지 라이신 발효수율을 현재 60% 수준에서 70% 이상으로, 가동률은 현재의 75% 수준에서 100%까지 끌어올려 연간 15만t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상은 지난 5월 PT미원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부에 697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소재 시장 매출 정체에 대응한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하고, 기존 MSG 위주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의도다. 2013년 필리핀 전분당 사업 진출과 2014년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준공의 경험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전 세계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명형섭 대상 사장은 “동남아시아 소재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며 “오랜 기간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만큼 단 기간 내 사업 목표를 달성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상은 인도네시아에서 21만t 수준의 전분당을 생산하고 인도네시아 내 주요 수요처를 사전 확보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한편, 생산기지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17년 초 공장을 가동해 현지 매출액 1000억원 및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내 각 사업부문의 영역 확대와 전략적 해외사업 육성을 통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극복,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업체 관계자는 "재무적 건전성도 더욱 강화돼 2017년까지 부채비율 50% 달성, 신용등급 AA로의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 가치를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반하는 회사로 평가받아 3조원 이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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