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넘어 수업 도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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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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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개최한 공청회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초등학교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공청회의 목적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를 넘어서 수업을 도입하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0일 교육부가 지난 24일 교원대 공청회에서 초등학교 대상 적정 한자 수 최대 600개를 명시하고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한편 이를 수업으로까지 가르치는 등 초등학교 수업에 한자교육을 도입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재는 적정 한자 수에 대한 명시가 없고, 교과서 한자 병기가 사실상 없으며, 수업을 통해 가르치도록 지정된 상태가 아닌데도 한자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며 초등학교로 파고드는 추세에 있고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73%가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하면서 88%가 한자 병기 도입될 경우 ‘한자 사교육비가 늘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정책이 이익단체의 지속적 요구를 교육부가 수용해 사실상 초등 한자 교과 도입 방인이 교육과정 총론에 반영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있는 가운데 이미 한자 관련 사교육업체는 2018년부터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도입이 확정된 것으로 대놓고 광고를 하교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교육부가 적정 한자 수 지정, 한자 병기, 한자 수업 도입 등 초등학교 한자 교과 도입 주요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사교육 업체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공청회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교육부는 중립적 표현을 쓰지 않고, 아예 대놓고 ‘초등학교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공청회의 목적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과열지구이면서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강남구 3개 중학교의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에서 평균이 가장 낮은 교과가 한문이었고 3개 학교 한문 평균68.8점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의 3개 학교 평균 76.2점보다 7.4점이 낮은 가운데 성취도별 분포비율에서 낙제에 해당하는 ‘E’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34.4%로 가장 높은 교과가 한문으로 상형문자인 한자의 특성상 모든 문자의 음과 뜻과 모양을 암기해야 하는 학습 부담을 중학생들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교육부가 2015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을 ‘많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패러다임 변화하는데 있다’고 발표했는데도 중학생도 힘들어하는 한자 학습에 대한 부담을 초등학생에게까지 전가하는 모순된 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번 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가 사교육업체와 함께 한자급수시험을 주관해 이익을 취하는 단체로 이 단체의 의견을 수용해 교육부가 초등학교 수업에 한자 교육을 도입하려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로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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