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대세는 '사과·배'…한우 제외 대부분 선물세트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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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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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 원황배.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올해 추석을 맞아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들이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사과와 배 등 과일류로 나타났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27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판매를 중간 집계한 결과, 사과와 배 선물세트 주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4292.0%, 1128.8%나 증가했다. 사과·배 혼합세트도 266.5% 늘었다.

이외에 곶감 세트와 견과류 세트도 각각 123.1%, 123.7%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이에 대해 "올해 일조량이 풍부해 사과와 배의 작황이 예년보다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업단위 고객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업체에서 사과와 배 등의 선물세트 가격은 작년보다도 10∼20% 인하됐다.

전통적인 인기 선물의 판매도 늘었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조림 세트의 경우 148.2%, 생활용품 세트는 2042% 증가했다. 김 세트와 차(茶) 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인기 수산물인 굴비 선물세트는 올해 봄 조업 부진으로 가격이 인상됐지만 사전예약 매출은 작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반면에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한우는 덜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 냉장 한우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6.8% 줄었다.

이마트는 11일 동안의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추석 때보다 331%, 올해 설 때보다 391%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대형할인점에서 명절 선물을 사전예약하면 원하는 상품을 사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매출이 늘고 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2012년 5.3%, 2013년 10.1%, 2014년 11%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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