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특수활동비’ 공방…與野 오늘 담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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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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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국회 정상화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8월 임시국회 막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특수활동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여야가 30일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여부를 놓고 담판 회동에 돌입한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 정상화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8월 임시국회 막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특수활동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여야가 30일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여부를 놓고 담판 회동에 돌입한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과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관련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국회 예결특위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주장에 새누리당이 난색을 보여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28일 ‘국회 예결특위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린 끝에 국회 본회의를 파행시켰다. 새정치연합이 본회의 개최 전제조건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내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파행에 이른 것이다.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11월 15일까지), 2014년 결산안 등의 처리도 지연됐다.

당시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본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새누리당에 통보했다”며 본회의 무산을 알렸다.

이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 간 ‘2+2’ 회동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소위 구성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예산심사 전까지 예결위 간사끼리 협의해서 하자고 밝혔다”며 “이는 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오전 11시 10분까지 통보해달라고 일방적 입장을 취했다”며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28일) 개의 예정이던 본회의는 야당의 일방적 취소로 개의되지 않는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당 신의진 대변인은 즉각 서면브리핑을 내고 “야당은 결산소위 내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 문제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파행시켰다”며 “야당의 발목잡기 고질병이 또다시 재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 연장의 건, 결산안 등의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 완고해 8월 임시국회의 빈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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