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9월 금리인상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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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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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쇼크 불구 비 경제 전망 밝아

[사진=CNBC 뉴스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잭슨 홀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전 9월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컸다"며 "연준은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쇼크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2주 넘는 시간이 있고 앞으로 나올 자료를 기다릴 시간이 있다"면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매우 느리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아래에 머물게 한 주요인인 에너지 가격의 큰 폭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피셔 부의장은 아울러 "중국 경기둔화가 미 경제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아시아 지역이 타격을 받으면 미국도 결국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 번 정례회의는 9월 16일부터 이틀동안 열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28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행장은 "위원회(FOMC)의 주된 관심은 지난 열흘간 나타났던 변동성을 바탕으로 경제 전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인데 내 생각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은 블룸버그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행장과 마찬가지로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 행장은 "추세를 웃도는 성장과 꾸준히 호조를 이어가는 노동시장이 있고, 상품 가격이나 달러화 강세 같은 충격이 있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여전히 미국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에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로 꼽히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은 28일 CNBC에 출연해 "단기간 안의 금리 인상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거의 10년 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며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사실상 제로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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