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사 반도체 호황에 3분기 영업익 44%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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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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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주요 상장사 영업이익이 3분기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년 만에 44% 늘어날 전망이다. 호황인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주가 선전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에 속한 52개 주요 상장사는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6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에 비해서는 38%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5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전 분기에 비해서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올해 상반기 판매·공급계약 수주액은 총 3조947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767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IT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1%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33%, 9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닥 반도체주가 상반기 내놓은 단일판매·공급계약 금액은 5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2361억원보다 118% 넘게 증가했다. IT부품주도 총 수주금액이 3085억원으로 1년 만에 54% 늘었다.

식료품을 비롯한 필수소비재업종 역시 전망이 밝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여행·엔터테인먼트주가 포함된 경기소비재업종도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산업재와 의료업종 영업이익은 1년 만에 각각 8%, 1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재업종 영업이익도 20% 감소할 전망이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장비주인 유진테크가 가장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82% 많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AP시스템은 전년 동기 보다 3126% 증가한 6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테스는 흑자전환이 점쳐진다.

화장품 관련주인 제닉(489%)이나 산성앨엔에스(128%)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

OCI머티리얼즈(331%)와 KT바텍(304%), 와이솔(173%), 원익IPS(127%), 테크윙(123%), 휴비츠(120), 블루콤(106%), 서울반도체(102%) 역시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게임빌(-61%) 및 선데이토즈(-31%), 컴투스(-9%)를 비롯한 게임주는 실적 전망이 어둡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상반기 수주 증가로 영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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