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잘가요 '정재욱' 찡하게짠하게 다시 돌아왔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28 17: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 아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2001년 공전의 히트곡 ‘잘가요’를 불렀던 정재욱이 신곡 '찡하게 짠하게'로 돌아왔다. 

'잘가요'만큼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정재욱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1년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약 4년 만의 컴백이다. 17년차 가수, 불혹을 넘긴 그이지만 전성기만큼의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이번 싱글 앨범 이후 10월에 또 새로운 음반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복면가왕에서 '사랑의 배터리'로 출연, 변치않는 보컬 실력을 뽐내며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재욱은 올해부터 운이 풀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간 유독 운이 따르지 않던 시간이었어요.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마음이 맞지 않았고 심지어 사기를 당하기도 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해서 가요계를 떠났던 것이 아니라서 그간의 시간들이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간의 고생을 바탕으로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담은 그의 말은 이번 신곡에 대한 확신이기도 하다. 

정재욱의 신곡 ‘찡하게 짠하게’는 보아 '사랑해요', 신혜성 '왜 전화했어', 린 '보통 여자', 조성모 '행복했었다', 브라이언 '가지마', V.O.S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등 발라드 대표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감성 발라드 곡을 만든 스타 작곡가 '하정호'의 곡이다. 간결하고 절제된 가사와 피아노 멜로디로 시작되는 노래는 후반으로 갈수록 뜨거워지는 감정만큼이나 드라마틱한 편곡과 어우러져 웰메이드 발라드에 목말라있던 대중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겨준다.

정재욱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라며 "쉽게 들리는 곡이라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어요. 곱씹을 수록 깊은 맛을 주는 곡이에요"라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찡하게 짠하게'는 정재욱의 독보적인 감성 보이스 그리고 제목에서 주는 강렬한 느낌과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내용을 담은 가삿말 3박자가 어우러져 무한반복 청취하게 만드는 곡이다.

그는 "예전에는 독단적인 구석이 있어서 고집도 많이 부렸지만 이번에는 모니터링도 많이 하고 사무실에서 수많은 회의를 거쳐 내놓은 곡이에요"라며 "고집이 있어서 남의 의견을 잘 못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 고집을 많이 꺾었습니다. 트렌디하게 곡이 잘 나왔어요. 예전에 제가 하던 스타일과 요즘 스타일의 발라드의 접점을 찾아 좋은 곡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고 신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특히 정재욱은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잠깐 출연했을뿐인데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 "회사를 옮기면서 출연제의가 들어왔고 오랜만에 방송활동이라 출연에 응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했다"며 "녹화 끝나고 술을 엄청먹었는데 어제 방송 이후부터 급격히 관심을 보여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고 말했다.

정재욱은 "출연 후 결과가 안좋아 실망이 컸는데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팬이 나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아요"라며 "기억해주고 격려 실어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정재욱은 "그간 디지털싱글도 내고 음악활동은 계속해 왔지만 방송일을 쉬었다. 하지만 이번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가슴졸이며 무대에 올라가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열정이 되살아 났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열정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재욱은 지난 5월 아레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음악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다른 일을 해보려고 해도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다른 일을 해보려고 해도 음악이 가장 편안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음악도 시도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일본 진출을 위해 준비중이며 상당한 진척이 있다. 중국에서도 관심만 가져준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있다고 설명했다. 

"잘가요가 히트했던 2001년엔 기대하지 않았던 히트였고 철없는 시절이라 많이 자만하기도 했었지만 앞으로 고집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작곡, 편곡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시너지를 얻어야 현대적인 뮤지션이 될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해 항상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