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 수직증축 리모델링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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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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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산업-쌍용건설 컨소시엄, 안양 목련3단지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

  • 중개업소 "연초대비 3000만원 가격 상승, 시공사 선정시 더 오를 것"

경기 안양시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가 리모델링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안양 목련3단지 전경.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분당에 이어 평촌에서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900가구 규모의 안양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가 리모델링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는 지난 29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열고 금호산업-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서 금호산업-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경쟁업체인 한진중공업과 표 대결을 펼친 결과 90% 이상 압도적인 조합원의 지지를 얻고 시공권을 획득했다. 

송창규 목련우성3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은 "리모델링 사업이기 때문에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과 충분히 협의하는 등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잘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2년 준공된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는 현재 최고 20층 902가구(전용면적 41~56㎡) 규모로 용적률 196%, 건폐율 13%가 적용된 단지다. 앞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 293%, 1037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시 공사비를 3.3㎡당 400만원 이하로 요구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사업성이 충분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증축분 135가구와 조합원 청산물량 등을 시기에 맞춰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며, 일반분양가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한 선에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8월 현재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거래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목련3단지 전용 56㎡ 매맷값은 3억7000만원 수준으로 연초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호계동 N중개업소 관계자는 "리모델링 영향도 있지만 수도권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올들어 손바뀜이 많았다"면서 "목련3단지는 주거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되고 사업이 진행되면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촌에서는 목련선경 2단지가 건축설계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촌과 함께 대표적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에서도 여러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채택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와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는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는 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적률이 200% 내외로 지어진 1기 신도시의 경우 리모델링도 유용한 사업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은 건축 규모를 결정하는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연면적 비율)이 사업성을 좌우하게 된다. 때문에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낮을수록 재건축 시 일반분양분이 늘어 사업성이 증가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용적률 200%를 기준으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방식을 택하는 단지가 엇갈리는 것으로 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직증축이 허용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분양시장이 회복세인 것도 심리적으로 작용해 리모델링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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