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잠재력 높은 '中 산둥성'..."新 경협모델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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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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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궈수칭 산둥성장 24일 방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중국발 쇼크로 국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국 진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투자잠재력이 높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국 산둥성의 성장이 방한, 신(新) 경협모델 추진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궈수칭(郭樹淸) 중국 산둥성장은 지난 24일 방한해 정관계는 물론 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궈수칭 성장은 24일부터 27일까지의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인으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 GS 칼텍스 허동수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등을 만난다. 정치인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 자치단체장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연쇄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궈수칭 성장은 특히 방한 기간 중 26일에는 산둥성 상무청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무역협회와 함께 '한국과 산둥간 경제무역협력 교류회'를 열고, 한국 기업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중국측에서는 궈수칭 성장과 추궈홍 중국 대사 등이 참석하고 한국측에서는 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과 아주경제 곽영길 사장 등이 참석한다.

산둥성은 중국 31개 성 가운데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성이며 제3의 교역대상으로 꼽힌다.

실제 산둥성의 옌타이(연태) 개발구는 현재 500대 기업의 75개 프로젝트, 외자기업 13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그 중 한국기업은 400개사가 넘는다. 한국기업의 투자규모는 전체 투자규모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과의 통상협력을 감안했을 때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태시의 대·한국 무역액도 지난 2001년 8억2000만달러에서 2013년 91억2000만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양국간 무역액의 30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산둥성은 지리적으로도 황해 건너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인 항만도시, 비즈니스 도시, 관광휴양도시 등의 명칭을 얻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중국 교류 확대시 양국 경제 산업의 중심벨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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