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정신질환 환자 위한 안정병동 시설·프로그램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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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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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서울아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정병동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입원한 환자들이 병동 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동작치료와 병동 내 사회성 그룹치료가 신설됐다.기존에 실시하던 심리극 치료, 무용치료 등도 강화해 운영한다.

환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힘들었거나 좋았던 기억을 재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치료방식인 ‘심리극’은 매주 의료진과 전문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환자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극이 이뤄지는 그룹치료실에는 심리극만을 위한 조명과 암막을 설치해, 환자의 몰입과 분위기 조성을 돕는다.

환자들이 퇴원 후 사회에 적응하기 쉽도록 병동 내 사회성 그룹치료도 신설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상대의 맥락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며, 이 외에도 의료진이 함께하는 병동산책, 청소년 환자를 위한 1:1 학습지도 프로그램 등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정병동의 시설 전면 개선했다.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고 소음이 최소화 되도록 미닫이문으로 전부 교체했으며, 안정실의 바닥과 벽에 쿠션마감재를 설치했다. 또한 환자 낙상예방을 위해 모든 병실에 낮은 침상을 들였다.

주연호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안정병동의 특성상 환자들의 출입이 제한돼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정신질환과 안정병동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도록 의료진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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