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하이네 가곡의 밤’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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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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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이 독일의 낭만 시인 하이네의 작품 세계를 예술 가곡으로 조망하는 ‘하이네 가곡의 밤’ 공연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올림푸스한국이 독일의 낭만 시인 하이네의 작품 세계를 예술 가곡으로 조망하는 ‘하이네 가곡의 밤’ 공연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림푸스한국이 진행하는 네 번째 렉처 콘서트(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형태)로 오는 19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진행된다.

하이네는 낭만주의에서 출발해 사회비판적 정치 시 장르를 개척한 청년 독일파의 대표 시인이자, 괴테 이후 최대의 가곡 시인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매끄러운 언어 속에 미묘한 거리 두기와 비판의식, 반어와 풍자가 섞여 있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하이네의 작품은 이후 예술 가곡 작곡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공연의 1부는 이런 하이네의 시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 중 낭만적인 노래 시에 희화화, 반어성을 두드러지게 녹여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작곡가 가운데 슈만은 음악적 반어의 가능성을 극대화 해 하이네를 가장 탁월하게 작곡해 낸 음악가로, 다양한 해석적 층위를 보여주는 발라데 곡과 더불어 최초 '시인의 사랑'에 포함됐다가 나중에 제외된 뛰어난 서정 가곡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노래 시인으로서 하이네의 매력을 잘 표현한 파니 헨젤, 브람스, 슈트라우스의 곡들도 선보여 음악적 다양성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부는 비교로 듣는 작곡가들의 하이네 읽기로 진행된다. 같은 시에 붙은 다른 음악을 비교 감상함으로써 문학적 해석의 차이가 어떻게 작곡의 차이로 연결됐는지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프란츠 라흐너(1803-1890)나 한스 피츠너(1869-1949) 등 국내 무대에 생소한 작곡가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전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피아니스트와 성악가로 구성된 앙상블 ‘무지카미아(Musicamia)’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해설 나성인, △소프라노 장선혜, △메조 소프라노 윤영민 △테너 박창준 △바리톤 송시웅, 임국희, △피아노 공희상, 장은혜, 이경은이 참여 한다.

고화진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팀장은 “올림푸스홀에서는 순수예술 분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예술가곡 렉처 콘서트 시리즈는 문학과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에 재미있는 해설을 더해 보다 쉽고 친숙하게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3000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림푸스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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