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중국 관광객, 크루즈에서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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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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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관광객 유치 위해 중국 상해시에 직접 홍보

  • 내년 국적 크루즈 선사 1개 이상 출범 목표 ‘순항’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직접 중국 본토까지 달려가 관광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며 크루즈 산업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 장관은 지난달 30~31일 상해시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와 선사 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국내 기항이 대거 취소된 크루즈선 국내 재입항을 설득했다.

그는 “현지 여행사와 선사를 설득해 일부 성과가 있었다. 취소된 크루즈 항차 중 2항차(4000명)는 취소를 철회하고 8월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 15항차(2만명)가 신규로 추가 기항할 예정이다”라며 “여건이 허락하면 크루즈선 국내 기항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관계자들 의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이끌어낸 기항취소 철회와 신규항차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는 약 28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위축된 국내 크루즈 산업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지난달 20일 해양수산부 정책 브리핑에서도 메르스로 인한 크루즈 산업 부진이 우려된다며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해수부는 메르스로 인한 입항 취소 철회를 유도하기 위해 중국(상해·천진·연태 등) 지역 크루즈 여행사·선사 대상 유치활동 강화를 내놨다. 이미 95항차 입항 취소(인천 33, 부산 24, 제주 38항차)로 22만명 감소가 예상되는 시점이었다.

이를 위해 유 장관은 중국 상해에서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연 것이다. 해수부는 본격적인 크루즈 시즌인 오는 11월까지 지자체·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현지 방문 유치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6~28일에는 제주도에서 국제크루즈포럼을 열고 중국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달에는 국제여객선사별 단체관람객 유치 활동 강화 및 한중 해운회담, 중국 정부차원 여객선 이용 독려 협조 요청 등이 추진된다.

한편 유 장관은 내년에 국적 크루즈 선사 1개 이상 출범과 관광객 12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국적 선사는 내년 상반기 첫 취항이 예상된다. 크루즈 관광객 120만명이 유치될 경우 소비효과는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장관은 “크루즈법 하위법령 제정, 금융·세제 등 맞춤형 지원, 국내 모항 시범운항, 지역별 크루즈 육성협의체 운영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연간 300만명 이상, 국적 크루즈선 5척 취항 등 동북아 크루즈 관광허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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