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건사고] 무더위 물놀이 사망·열사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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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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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해운대에는 8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여름 피서의 절정을 이뤘다.[부산 해운대=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 든 8월 첫 번째 주말인 1∼2일 전국 각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일 오후 3시 30분께 강원 고성군 공현진 방파제 인근에서 박모(51·여)가 술에 취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신변을 비관한 채 바닷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양경비안전서 해양경찰과 119구조대가 도착하자 바다에 뛰어들었다. 박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의해 귀가조치됐다.

같은날 오후 2시 50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69)씨가 엎어진 채로 물에 떠 있는 것을 일행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3시 20분께는 고성군 하일면의 한 선착장에서 B(53)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사연호 인근 계곡에서도 박모(50)씨가 물에 빠져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1일 오후 7시 10분께 전북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의 밭에서 나모(89·여)씨가  뙤약볕에서 밭일을 하고 돌아가던 중 쓰러져 숨졌다.  같은 날 오전 오전 9시 32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텃밭에서도 이모(84·여)씨가 집 부근 텃밭에서 풀을 뽑다가 쓰러져 사망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8분께 충북 보은군 속리산 냉천골 휴게소 인근 등산로에서 하산하던 이모(57)씨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 씨는 소방헬기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한편 2일 오후 3시 4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용소폭포 인근에서 낙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등산 중이던 A(71)씨가 숨지고, B(71)씨와 C(53·여)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60여t의 낙석이 높이 15m 가량의 다리를 붕괴시키고 토사가 밀려와 매몰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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