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에레라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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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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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멕시코 방송사 기자를 폭행해 해임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겔 에레라 감독(사진)이 선거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받게 됐다.

에레라가 멕시코 중간선거 투표 당일인 지난 6월7일(이하 현지시간) 야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연방검찰 선거 사범 전담 수사팀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에레라는 선거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녹색과 함께 합시다. 녹색은 약속을 지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야당인 녹색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스포츠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소신대로 말을 했을 뿐"이라면서도 "다소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시인했다.

에레라는 지난달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평소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해온 멕시코 아스테카TV의 한 기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멕시코축구협회로부터 해임됐다.

그는 2013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 27일에는 북중미축구연맹 골드컵 결승에서 자메이카를 누르고 10번째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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