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 원장, 국내 모발이식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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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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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국내 탈모인구가 10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오염된 환경, 서구화된 생활, 업무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탈모와 관련된 각종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모발이식병원은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법으로 알려진 모발이식의 국내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모발이식 대가로 알려진 ‘황성주털털한피부과’ 황성주 대표원장을 만나 국내 모발이식수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황 원장은 국내 모발이식의 역사에 대해 “문헌상 국내에서 처음 모발이식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 소록도이다. 당시 소록도에는 나환자들이 주로 거주했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질환의 영향으로 눈썹이 빠졌다. 이를 본 간호사가 환자들을 위해 눈썹을 이식을 했던 것이 국내 모발이식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발이식은 199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당시 식모기도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모발이식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모발이식 분야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의사에게 수여되는 백금모낭상(PLATINUM FOLLICLE AWARD)을 국내에서만 2명이나 수상했으며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도 활발하게 연구와 활동을 참여하는 등 수준 높은 의료인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황 원장 역시 2006년 백금모낭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대한모발이식학회(KSHRS) 회장과 세계모발이식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학회활동보다 황 원장에게 더욱 소중한 것은 내원하는 탈모환자에 대한 치료다. 오랫동안 탈모환자들을 상대하며 그들이 가진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황 원장은 “환자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해 때론 모발이식을 위해 내원한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만 권유하면 실망하지만 탈모 환자라고 무조건 모발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가 적합한 경우도 있다. 이익을 위해 무조건 모발이식수술을 권유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발이식 수술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모발이식 수술법이 있으나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는 만큼 모낭을 하나씩 떼어낸 후 분리한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이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하며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낭을 분리하고 심는 과정에서 의사와 모낭분리사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성공적인 모발이식이 될 수 있다. 특히 모발이식수술은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진료와 병행하기가 쉽지 않고 담당 의사가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모발이식병원 선택 시에도 모발이식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의료인인지 따져보고, 무조건 수술을 유도한다면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발이식 관련 논문이나 학회활동을 활발히 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황성주 원장은 “탈모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모발이식 수준도 그에 맞게 높아지고 있다.국내 모발이식을 세계에 알리고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성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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