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원인사… 40대 중심 ‘젊은 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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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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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 노력 가속화,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젊고 역동적인 문화 구축

  • 사업본부 책임경영 체제 확립위한 조직 정비 착수

주영걸 부사장(좌), 한영석 부사장[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주영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대표를 맡으며, 한영석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 조선사업본부 설계부본부장을 맡는다. 

30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40대 젊은 임원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 임원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상무보 신규선임자 중 40대가 46%인 17명으로 전체적으로 임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위기극복을 위한 조선 3사의 변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하여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핵심 주력사업인 조선사업을 반드시 재도약 시키기 위해 조선사업본부의 승진 및 신규선임을 강화해 자신감을 갖고 우리나라의 조선업 정상 지위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이번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사업분야별로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하고, 조직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각 사업대표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인사, 구매, 원가, 기획, 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하여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 임원이 솔선수범하여 주식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위기극복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표명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회사를 반드시 재도약 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30일 오전 각각 2억원씩 현대중공업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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