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 자회사에 1조 투자 "아마존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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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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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리바바]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투자하며 최대 경쟁업체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인 알리윈(阿里雲)에 60억 위안(1조1600억원)를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투자금을 중동, 일본, 유럽 등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인텔과 싱가포르 텔리코뮤니케이션스(SingTel) 등 주요 통신·기술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확대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그 동안 알리윈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해왔다. 알리바바가 2009년 설립한 알리윈은 현재 중국 내 최대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중소 인터넷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기업 100여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의 중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23% 수준이다.

중국 본토와 홍콩에 데이터센터 5개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데이터센터를 처음 연 데 이어 미국 동부에도 센터를 열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와 제휴를 맺고 중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가장 긴장하는 것은 아마존이다. 양사 모두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3년 중국에 처음으로 데이터 센터를 건립했다.

아직까지는 아마존이 알리바바를 월등히 앞선다. 지난 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알리윈의 수입은 12억7100만 위안(약 2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AWS 수입은 50억 달러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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