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화의 소녀상, 광주시청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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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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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시와 착사모에 따르면 12일 전까지 소녀상을 완공, 광복 70주년을 앞둔 14일 오후 3시 30분 '시민의 숲' 앞 녹지공간에서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평화의 소녀상' 이 광주시청사 내 '시민의 숲'에 건립된다.

2일 광주시와 착사모에 따르면 12일 전까지 소녀상을 완공, 광복 70주년을 앞둔 14일 오후 3시 30분 '시민의 숲' 앞 녹지공간에서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광주 청년봉사단체인 '착한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1월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크라우드 펀딩, 기업 등을 통해 총 1300여명에게 3200만원을 후원받아 소녀상 건립에 나섰다.

애초 광주시는 장소 선정·사후관리 지원 등을 약속하고 착사모와 논의해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 건립하려 했으나 5·18 기념사업위원회가 5·18 사적지 보존과 향후 동상 건립 난립 우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면서 무산됐다.

제막 행사를 위해 광주시는 추경예산 1000여만원을 편성했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픔을 기릴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 낭송,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촬영한 영상편지 등이 진행된다.

소녀상은 재능 기부를 한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생 염중섭(25)씨와 조각가 안경진(39)씨가 서울의 한 여중생을 모델 삼아 제작 중으로 높이 290cm, 폭 140cm 규모다.

전경훈(24) 착사모 회장은 "후보지들이 하나 둘씩 무산되면서 자칫 소녀상 건립이 어려워지는건 아닌지 우려하던 중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시청 앞 광장으로 제안했다"며 "다행이 허가가 나서 건립이 이뤄지게 됐고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이 곳이 시민 휴식 공간은 물론 우리 역사와 민주와 인권을 사랑하는 '광주 정신'을 담은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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