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중국증시, 이달 들어 개미투자자 진입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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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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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뛰는 중국 증시, 지난달 한 주간 신규 개인투자자 100만->50만 감소

  • 무더기 부양책 약발 보였던 지난주도 하락세 지속, 50만->39만명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신규진입 개인투자자 수도 급감하고 있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거센 파도에 개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발걸음도 크게 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상보(深圳商报)는 지난달 중순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폭발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던 개미투자자들이 최근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30일 보도했다.

급강하하던 중국 증시가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등 당국이 내놓은 신용거래 제한 완화, 공매도 금지 등 무더기 '극약처방'에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주(20~24일)에도 신규 개인투자자 수는 급감했다. 당국의 노력에도 투자심리 냉각에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예탁결제원 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2~26일 한주 100만명에 달했던 A주 신규 개인투자자 수는 기존의 100만명 이상에서 50만명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지난주 부양책 약발로 상하이 증시가 다시 4100선에 안착했지만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개인투자자수는 50만, 40만명 선까지 잇따라 무너지며 39만1500명에 그쳤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이자 전주(13~17일)의 52만9300명과 비교해 무려 26.03%나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4일 기준 총 개인투자자 9235만7000명 중 실제 A주 거래에 참여한 투자자 수도 2874만3200명으로 역시 전주의 3003만1400명 보다 4.28% 줄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7일 8년 5개월래 최대 낙폭, 8.48%나 주가가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해 시장에 충격을 준 만큼 신규 개인투자자수 감소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당국은 투자자 심리 및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곧 안정화될 것" "부양책은 계속된다" 등 긍정적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증감회는 투매세를 부추긴 세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홍콩증권거래소는 후강퉁 투자의 주식거래 수수료를 내달 3일부터 30% 인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전날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 이상 오르며 일반등에 성공했으나 30일 다시 2.2% 주저앉으며 예측하기 힘든 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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