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3조318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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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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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가가치 상선 건조 본격화 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 전망

[표=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조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6564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3916억원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3조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으며,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2조564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23.4%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반잠수식 해양시추선인 송가(Songa) 프로젝트와 같은 미경험 해양프로젝트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공정지연 등으로 실행예산(총예정원가)이 증가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해양 프로젝트가 대형화, 高사양화 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턴키공사(EPC)로 수주함에 따라 발주사와 건조사 모두 기존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혼란을 겪었다. 

회사 측은 “빈번한 설계변경 발생에도 불구하고 선주측의 보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원가상승분을 사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제품의 공정율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에나 손실 규모의 정확한 산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손실 발생에도 불구, 정상적인 공정 진행 및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으며 금융거래도 기존과 같이 유지돼 회사의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LNG선 등 지난해 대거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는 올해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주 선박에 대해 예상 가능한 건조 손실을 이번 결산에 일시에 반영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영업현금흐름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전사적 혁신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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