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영상]직원들,아이 엄마 일부러 안 구했다?..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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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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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에서 한 여성이 세살배기 아들을 구하고 자기는 밑으로 빨려들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중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백화점 직원들이 아이 엄마를 구하지 않아 죽게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재 유투브 등엔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어린 아들을 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에 거의 도달할 때 쯤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바닥이 꺼지면서 이 여성은 밑으로 빨려들어간다.

재빨리 이 여성은 자기가 안고 있던 아기를 주위에 있는 백화점 직원에게 넘겨 아들을 구하고 자기는 밑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런데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당시 현장엔 최소 3명의 백화점 직원이 있었다. 이 3명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충분히 아들뿐만 아니라 아이 엄마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3명의 직원들은 아이 엄마로부터 아이만 받고 나서 아이 엄마를 구하는 데엔 머뭇거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직원 중 한 사람은 아이를 받고 나머지 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아이 엄마를 구했다면 충분히 아이 엄마를 구할 수 있는 상황임을 CCTV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이 최악의 경우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의 한 백화점에서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7층 에스컬레이터 상층 끝 부분의 발판이 갑자기 '푹' 꺼졌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CCTV 영상 보러가기

이 때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던 샹류쥐안(30·여)은 6층에서 7층으로 올라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막 내리려고 했었다.

샹씨는 아들을 밀쳐 올리고 자기는 움푹 팬 구멍 아래로 떨어졌다.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있던 백화점 점원 등에 의해 아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 여성은 추락해 사망했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해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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