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트럼프 '입방정'…편 안 들어줬다며 CNN 간판앵커도 헐뜯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24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공화당 경선 주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사진= 더힐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입방정’이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는가 하면 미국 CNN 방송의 대표 앵커까지 헐뜯고 나섰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공화당 경선에서 질 경우 제3당 후보로 출마하기를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불공정하다면 당연히 그것은 (제3당 출마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경선에 지면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트럼프는 특히 “공화당 선거위원회는 내가 공화당 기부자였을 때는 나를 지지해주더니 지금은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어리석다”고 공화당 지도부를 비꼬았다.

당 지도부는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전쟁영웅이 아니다”라는 트럼프의 조롱성 발언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최근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멕시코계 이민자 비하 발언이 히스패닉계를 껴안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제도권 정가에서는 내가 정치인이 아니라서 나를 싫어한다"면서 "나는 정치 패거리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특정 이익집단이나 로비스트, 기부자들을 위해 좋은 것이 아닌 우리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워싱턴 정가에서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치 패거리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특정 이익집단이나 로비스트, 기부자들을 위해 좋은 것이 아닌 우리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전날 CNN 뉴스쇼 '앤더슨 쿠퍼의 360'에 출연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쿠퍼와의 인터뷰는 시간 낭비였다”고 밝혔다. 쿠퍼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게 나온 지난 22일 퀴니피액대학의 여론조사(7월9∼20일) 결과를 집요하게 거론하면서 자신을 깎아내렸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당신을 믿지 않으며 CNN도 믿지 않는다”며 “정치 매체의 60∼70%는 매우 정직하지 못하다. 내가 정치권에 뛰어들기 전 경제 매체들은 나에 대해 매우 공정하고 정확히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