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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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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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센터[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가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16일 LG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의 오픈포럼에서 ‘아시아여성학, 꿈을 담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여성학센터가 한국 여성학과 여성운동 현장의 이야기와 아시아 지역 여성운동 사례와 연대의 경험들을 모아 출간한 단행본들을 소개한다.

행사에서 소개할 단행본은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 :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15인의 현장 이야기’(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장필화 외, 서해문집, 2015), ‘우리들의 목소리 1: 아시아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의 현장’(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장필화, 이명선 엮음, 이대출판부, 2015), ‘변화를 만드는 초국적 여성운동: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 활동가 103인의 이야기’(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이소정, 이현정, 한송이 글, 김나연 사진, 이대출판부, 2015), ‘빼앗긴 사람들 : 아시아 여성과 개발’(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장필화, 노지은 엮음, 김선미 외 옮김, 산지니, 2015), ‘우리들의 목소리 2: 아시아, 여성, 인권’(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이대출판부, 근간) 등이다.

이화여대는 아시아여성학센터를 서구 중심의 여성학 이론을 비판하고 대안적 여성학 이론과 여성운동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한국여성연구원 소속 연구기관으로 1995년 5월 설립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여성학 연구 대상이나 분야, 개념, 분석 도구 등이 서구의 맥락에 치우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화여대는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을 제도교육 안에 정착시킨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여성학센터를 설립했다.

아시아 여성들의 경험과 정체성에 기초한 여성학 이론과 실천을 발전시키고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교류와 연대가 아시아여성학센터의 설립목표로 설정됐다.

아시아여성학센터는 그동안 아시아여성학 교과과정 개발 사업을 통해 아시아 8개국의 여성학자들과 머리를 맞대 아시아 공통의 문제에 대한 이해에 근거한 이론화 작업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해 ‘아시아여성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페미니즘 관점에서 아시아지역 여성문제를 다루는 SSCI급 국제영문학술지인 ‘아시안 여성학 저널’을 1995년 창간해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을 주관하고 있다.

국제 여성학자 학술 교류, 차세대 여성학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여성학 이론과 실천, 연구와 현장, 네트워크와 연대를 통합하는 아시아여성학 지식생산 공동체를 만들어왔다.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이자 지난 30년간 한국 여성학 발전과 여성주의 지식 생산에 힘써온 장필화 교수(여성학과)는 “그동안 기존의 틀 안에서 법이나 제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대안적인 가치로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여성운동 및 여성학의 위기담론에 맞서 아시아와 여성을 잇는 대안적 가치를 제시하는 학문적 비전과 사회운동 전망 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1970년대 한국 최초로 ‘여성학’ 강의를 개설했고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이화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EGPP), 제3세계 여성 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코이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여성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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