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소도시 초보 수출업체 해외 마케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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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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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이하 무협)는 최근 세계경기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 하락, 엔화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업계를 위해 ‘희망한국, 방방곡곡 수출원정대(이하 수출원정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일 충남 홍성에서 개최된 발대식에는 지역 수출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식품 및 기계류 수출업체 29개사가 참석해 ‘수출원정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수출원정대’는 올해 77개 군 기초지자체 중 16개 지역을 순회하며 수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를 발굴, 바이어 찾기부터 계약체결 및 클레임 관리까지 수출활동 전반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77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소재 무역업체의 평균 수출액은 전국 평균의 40%에 불과한 16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군 소재 업체의 생산능력 부족과 더불어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수출지원역량이 부족한데에 기인하고 있어 수출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밀착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무협은 기초지자체와 공동으로 수출역량을 보유한 지방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설명회 및 1대 1 개별 상담회 △영문 카달로그 제작비 지원 △바이어상담 및 통번역비용 지원 △해외바이어 샘플발송비 지원 △수출계약서 작성 △수출보험료 지원 △환변동보험료 지원 등 수출의 전 단계에 걸쳐 1대 1 방문 컨설팅 및 마케팅 활동비용 지원을 수출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군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전국 453개 농공단지는 식품류 등 내수중심의 1차산품 가공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산업단지 수출실적의 2.8%인 118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고품질 먹거리로 인식되어 있는 케이푸드(K-Food) 브랜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새로운 수출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무협은 ‘수출원정대’를 통해 수출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품기획단계에서 수출계약체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무협 상근부회장은 “‘수출원정대’는 개별 기업의 무역담당 부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 중소제조업체가 가장 어려워하는 바이어 발굴, 수출서류 준비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및 수출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원정대’ 사업은 2016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전국의 100여개 기초지자체를 찾아가 전국 방방곡곡에 수출의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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