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국,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극지연구 기여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07 22: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7일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해양국가로서의 훌륭한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 조선 그리고 수산 분야에서 노하우와 경험을 갖추고있어 북극협력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북극이사회 회원국 및 옵서버 국가 외교단을 인천 송도에 위치한 극지연구소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북극의 기후변화, 생태계 및 북극지질과 관련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으며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의 극지 과학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북극이사회 옵서버 가입 2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졌으며 북극이사회 회원국 및 옵서버 국가 외교단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극지연구소로 꼼꼼히 둘러봤다.
 

외교부는 7일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옵서버 가입 2주년을 기념해 북극이사회 회원국 및 옵서버 국가 외교단을 아라온호와 극지연구소에 초청해 우리나라의 북극 연구 및 외교활동을 소개하고 해운 및 조선 기술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은 인천항에 정박중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모습.[김동욱 기자]


이들은 우리나라의 북극 연구 및 외교 활동에 대해 소개받고 해운 및 조선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조선기술에 대해 청취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북극권 8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간 협의체이다. 

한국은 2013년 5월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와 함께 신규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북극은 전지구 기후변화의 척도이며 북극의 기후변화는 한반도 등 중위도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극지연구소는 북극 빙하 면적과 한반도 이상기후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2014년 9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은 인천항에 정박중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함교 모습.[김동욱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의 해빙은 역설적으로 북극항로 상용화 및 북극권 자원개발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상황이다. 

북극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연자원의 보고이자 운항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항로로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북극이사회에 정식 옵서버로 가입하고 같은 해 북극전략 기본계획을 채택해 체계적인 북극 진출 전략을 마련한바 있다. 
 

사진은 인천항에 정박중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모습.[김동욱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북극의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북극권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임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미국 주도의 북극이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및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북극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 이후 북극과 남극을 오가며 극지 과학연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후에는 한국-미국-캐나다간 공동 연구를 위해 북극 보퍼트해로 연구항행을 떠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