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중형트럭 FL 출시, 현대·타타대우 2강구도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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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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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광수 볼보트럭코리아 전무,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전재만 볼보트럭코리아 상무가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형트럭 볼보 FL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 공개한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중형트럭 시장의 3파전을 예고했다. 매년 약 1만대 가량 팔리는 중형트럭 시장은 현대자동차 ‘메가트럭’과 타타대우 ‘프리마’ ‘노부스’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이에 볼보트럭은 대형트럭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FL을 출시해 중형트럭 시장의 독보적 3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볼보트럭은 7일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중형트럭 볼보 FL시리즈의 출시 행사를 열고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은 “지난 199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로 볼보트럭은 상용트럭시장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 업계의 명실상부 리더 자리를 확고히 해왔다”며 “수년 동안 중형트럭 출시를 요구한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볼보 F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신 볼보 FL시리즈와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선봬 고객의 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우리의 목표는 중·대형 트럭의 판매에 힘입어 판매량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지난 1997년 1호 트럭을 출시한 이래 2012년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누적 1만5000대를 출고할 예정이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오늘 출시된 중형트럭 FL 시리즈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누적 3만2000대 이상 판매해 국내 상용차 업계 1위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전체시장에서 판매대수로는 경쟁사인 현대차를 따라잡기는 못하겠지만 품질, 안전, 서비스 등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며 “궁극적으로 현대차를 긴장하게 만드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광수 볼보트럭코리아 전무는 “중형트럭 시장은 현대와 타타대우의 2강구도 체제가 굳건하다”며 “이들과 다르게 개인을 타겟으로 해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누적 1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가 출시한 FL의 가격은 8800만원으로 중형트럭 판매 1위 현대차의 메가트럭(6000만~6440만원)과 판매 2위 타타대우의 프리마(7000만~7500만원)에 비해 1300만~2800만원 비싸다.

이에 정 전무는 “자동변속기 적재함을 얹은 FL의 가격은 8800만원으로 국내차보다 다소 비싸지만, 국내차의 옵션을 합치면 경쟁력이 있다”며 “연비 개선효과도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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