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내 최초 목통 탄소없는 마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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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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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에너지+힐링·관광 체험

[사진 제공=하동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호리병 속의 별천지’ 지리산 화개동에 국내 최초로 조성 중인 목통 탄소 없는 마을이 국내 최고의 에너지·문화융합 관광단지로 거듭난다.

경남 하동군은 최근 화개면 범왕리 목통마을 일원에서 ‘제1호 목통 탄소 없는 마을 선포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목통 탄소 없는 마을은 200여 년 전 이 마을에서 직접 돌렸던 물레방아를 복원해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에 물·태양·바람을 이용한 소수력·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설을 구축해 탄소 없는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는 곳이다.

또 마을에는 에너지·문화·힐링 등 3개의 체험공간을 만들어 과거 화개장터로 이어지던 보부상길, 참선 도량 칠불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에너지·문화융합 관광단지로 구축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이희철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봉학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그린리더협회 회원, 읍·면 대표,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원숭이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한상덕 경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식은 한 교수가 직접 고운 최치원으로 분장해 ‘동국화개동 호중별유천과 탄소없는 마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탄소 없는 마을이 조성되기까지의 경과보고, 군수 인사말, 내빈 축사, 마을대표의 선언문 낭독, 물레방아 점등, 새집 달기, 산소 캔으로 시원한 공기 마시기, 하동화력 파랑새밴드의 작은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이곳 아름다운 목통마을에서 200여 년 전부터 돌리던 물레방아를 복원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사적인 날 우리나라 최초의 탄소 없는 마을을 명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통마을은 200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물레방아의 사랑이야기와 전국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던 보부상길 이야기, 김수로왕의 7왕자가 정진 성불한 아자방의 칠불사 이야기 등과 어우러져 국내 최고의 에너지·문화 융합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탄소 없는 마을 1호 목통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 군내에 모두 10곳의 탄소 없는 마을을 조성해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로컬에너지와 관광이 결합한 청정 하동의 100년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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