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설현, 가슴 절절한 로맨스의 절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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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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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영상 캡쳐]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엇갈린 운명 속 여진구와 설현의 절절한 로맨스가 최절정에 달했다.

현생인 시즌 1에서 순수하고도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던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연출 이형민 최성범)의 여진구·설현 커플이 이들의 전생을 그린 시즌 2에서도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시즌 3로 시공간을 다시 이동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극한 것.

인간에 의해 뱀파이어가 억압받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 시즌 1에서 인간 여진구(정재민 역)와 뱀파이어 설현(백마리 역)의 사랑은 열린 결말을 맺었었다. 이어 조선시대로 시공간을 초월한 두 사람의 로맨스 행보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었던 상황.

이에 지난 방송에서 여진구는 자신이 투입된 뱀파이어 토벌 조직인 은혈사가 설현을 공격하려 하자 이를 막아섰지만 결국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괴로운 감정에 휩싸였다.

특히 설현에게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흡혈귀로는 단 한순간도 생을 잇지 않을 것이다. 피를 빨아 연명하면서 왜 사람인 양 살아가는 것이냐? 기괴하고 끔찍한 너희들이!”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는 양반과 백정이라는 신분 차이를 극복했음에도 인간과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벽 앞에서 또 다시 사랑이 좌절되었음을 예감하게 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나아가 흡혈귀에게 물리게 된 여진구를 살리기 위한 설현의 희생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완벽하게 몰입시켰다. 기력을 다한 설현이 여진구에게 자신의 피를 먹였고 의식을 되찾은 그는 숨이 멎은 그녀를 안고 오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는 것. 이미 시즌 1에 절절한 눈물연기를 보이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자극시킨 또 한 번의 눈물폭발 열연은 여진구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시킨 장면이기도.

한편, 지난 9회 방송 말미 재민(여진구 분)은 나무 밑에 함을 묻으며 “마리야, 우리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였으나 또한 나는 지킬 것이다. 너를 기다리겠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시즌 3에서 이어질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기대치를 상승시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생버전 시즌 1(1~4회), 300년 전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전생버전 시즌 2(5~9회)에서 시즌 1의 가까운 미래인 시즌 3(10~12회)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갈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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