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석 달 만에 우엉차 이름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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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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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 출시한 '잘빠진 하루 우엉차'의 제품명을 단 3개월 만에 교체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칠성이 제품명을 바꾼 것은 최근 우엉차의 인기가 급속도로 성장하자, 여름이 끝나고 다가오는 초가을 시즌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중순부터 기존 제품명에 '초가을'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로 변경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엉의 수확 시기는 주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뤄져 '초가을'이라는 이름을 더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이 4월 선보인 우엉차는 6월까지 총 200만개가 판매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60만개, 5월 70만개, 6월 70만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보통 인기가 꾸준하지 못한 신제품들은 출시 첫 달 만 판매량이 반짝 늘고 주춤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우엉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3달 가까이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홈쇼핑 인기 아이템,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 등으로 각종 방송 및 언론에서 주목받은 우엉은 소비자들의 원료 및 효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으나 주로 원물이나 티백 타입으로 쉽게 마시기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 식음료업계가 마시기 편한 RTD 타입의 우엉차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의 저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올해 차음료 시장에서 우엉차가 인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도 100% 국산 우엉을 껍질째 찌고 덖어서 유익한 성분을 우려내 추출한 ‘우엉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깨끗한 물이 계속 흐르도록 별도 설계된 세척용 드럼에서 껍질에 묻어 있는 흙과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했으며, 245종 이상의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합격된 우엉만을 사용했다.

샘표의 차(茶) 전문 브랜드 순작(純作)도 '연근우엉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순작 연근우엉차'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우엉을 차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양을 살린 ‘원물’ 타입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 타입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옥수수 수염차와 헛개차, 보리차가 건강 차 음료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엉차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되고 있다"며 "사포닌,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우엉차는 질리지 않고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차 음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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