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28) '중의약+현대의약' 실탄장전 톈스리, 세계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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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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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톈스리는 중화민족의 보배, 중의약에 집중합니다. 전통 중의약에 현대의학 기술을 접목, 이 시대에 적합한 중의약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옌시쥔(閆希軍) 톈스리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사명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의약'이라는 단어에서 유추되듯 톈스리는 1994년 세워진 중국 내 업계 6위(매출기준)의 제약회사다.

톈스리는 중의약 및 현대 의약품을 개발, 판매하며 바이오제약에서 헬스케어까지 손을 뻗어 중국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중의약과 현대의약의 접목 기술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인'의 건강까지 지키겠다는 포부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나섰다.

톈스리 온라인 홈페이지 상단에 떠 있는 “전통에서 현대로, 중국에서 세계로”라는 문구가 톈스리의 경영전략을 잘 요약하고 있다. 텐스리의 향후 비전은 △신약개발을 통한 특허확보 △ 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중국 당국의 중의약 산업 지원에서 나온다. 

지난해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 중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중의약과 민족의학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의약 산업 지원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9월 시진핑(習近平) 주석도 세계보건기구(WTO) 사무총장을 만나 “중의약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보건복지부 격)가 지난해 7월 공개한 ‘중화인민공화국 중의약법 초안’도 연내 의견수렴·수정을 마치고 출범이 예고돼있다. 중의약법 초안에는 중의약 산업 및 서비스 발전 촉진, 인재양성 방안 등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외 중의약 시장의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톈스리는 제품 R&D, 특허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톈스리와 자회사가 보유한 특허가 1400여개에 달한다.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톈스리 주력제품이자 심혈관치료제, 복방단삼적환(復方丹參滴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3상은 신약개발 임상실험의 막바지 단계다. 복방단삼적환이 FDA 승인을 얻게 되면 이는 중의약의 안정성과 효과가 국제적 공인을 받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해독 및 해열 효능이 있는 톈스리의 천심련내지적환(穿心蓮內酯滴丸), 간보호제 수림가(水林佳)의 FDA 임상실험계획서(IND)도 제출된 상태다. 톈스리는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9개 국가 및 지역에 100여개 임상센터를 설립,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톈스리의 영업이익은 12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순익도 24.6%가 급증한 13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경기둔화의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폭에 있어서는 전년 동기대비 2.08%에 그쳤으나 순익은 3억46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21.46% 증가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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