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디폴트 위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30 18: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리커창 중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중국-EU 비즈니스 총회 강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브뤼셀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7차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문제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 모두 관련된 문제"라면서 "중국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의 회담에서도 "그리스 채무 위기는 유럽, 중국과 EU 관계 및 전 세계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중국은 유럽 통합과정을 적극 지지하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유럽 채권에 대한 책임 있는 장기 보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가 공동의장으로 참석한 제17차 EU-중국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EU의 경제협력과 기후변화 대처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중국과 EU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서 양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저탄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중국-EU 비즈니스 총회 강연에서 "중국이 '융커 플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EU 투자플랫폼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커 플랜'이란 EU 종자돈 210억 유로를 토대로 3150억 유로(약 35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역내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부양 플랜으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