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메디톡스 '휴젤' 구주매출… "메리츠ㆍ한화증권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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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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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기업상표. [출처: 휴젤 홈페이지]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제2의 메디톡스로 불리는 보톡스·필러업체인 휴젤 공동창업자 일부가 구주매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휴젤에 대해 "공동창업자 3인 가운데 1명이 724억원 규모로 구주매출에 나섰다"며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일부 업계 사람만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림그룹 계열사인 무림캐피탈이 주도적으로 구주매출을 위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증권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이나 한화투자증권도 가세해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휴젤 공동창업자는 서울 BK성형외과 출신인 신용호·김병건·홍성범 씨다. 신용호·김병건·홍성범 씨는 2014년치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휴젤 지분을 각각 10.98%와 5.49%, 2.65%씩 모두 19.12%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신용호·김병건·홍성범 씨가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진 동양에이치씨와 동국컨설팅도 휴젤 주식을 각각 32.05%, 5.49% 보유해 창업자 3인 쪽 지분은 총 56.66%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휴젤 시가총액을 장외시장 주가를 감안해 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이번 구주매출은 반값인 4000억원 정도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다"며 "한화투자증권이나 메리츠종금증권뿐 아니라 다수 캐피탈사도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휴젤 관계자는 "회사 방침과 관계 없이 구주매출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구주매출이 완료된 뒤에나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연결재무 기준 영업이익이 약 155억원으로 1년 만에 34%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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