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채권으로 자금조달하는 기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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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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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 반영 속도가 늦어 은행보다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들이 기준금리가 연 1.5%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보다 주식이나 회사채, CP 등 직접금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신용대출은 전체 대출의 0.38%를 차지하는 신용보증기금 출연료 때문에 금리를 내려도 크게 금리 하락 효과가 없다. 반면, 회사채 및 CP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즉시 반영돼 연 2% 정도로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를 기준으로 기업들의 회사채 이용 규모는 올해 37조741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는 36조1986억원으로 올해는 4.3%나 증가했다. CP 및 전자단기사채는 지난해 221조8115억원에서 올해 411조2514억원으로 85.4%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에 기업 구조조정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은 은행 부채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이지만 사채는 건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유동성 위기와 같은 문제가 생기면 법정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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