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6명, 13일 서울공무원 시험 예정대로 시행…하태경“박원순 시장 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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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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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 6명, 13일 서울공무원 시험 예정대로 시행…하태경“박원순 시장 안이”[사진=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는 오는 13일 예정인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책을 촉구했다.

8일 서울 인재개발원 측은 13일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재개발원 한 관계자는 “메르스가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문제점 등 충분히 검토한 결과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며 “연기 후 재시험을 보려면 4개월이 걸려 신규채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행정공백이 생길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인재개발원은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손세정제와 마스크 5만4000여개, 응급차량과 간호사 배치, 열이 있는 사람을 위한 별도 고사장 마련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잉대응 좋아하시는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내놓은 공무원시험(6/13 예정) 대책이 너무 안이합니다. 시험장에 세정제 비치하고 발열자를 위한 격리시험실을 운영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발열 증세 있는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시험장까지 오는 동안의 문제는 어떻게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 공무원시험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3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임시열차도 운행할 정도의 대이동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열이 나도 그동안 준비한 게 아까워서 상경하는 응시자들이 많을 겁니다. 서울시는 그렇게 가정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라고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76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6월5일~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6월6일)을 경유했다고 밝히며 해당기간 병원 방문자 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며 신고(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콜센터(031-120) 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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